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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쾌한 수평선을 오롯이 만나는 울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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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남시조이누리   조회 616회   작성일 19-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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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에서 바다 풍광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여행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 간절곶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은 조금 특별하다. 바다를 향해 몸을 뻗은 높은 암반지대에서 드넓은 바다가 가슴으로 안겨드는 장쾌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팔 벌려 너른 바다를 품에 안으며 마음 깊이 자리한 아련한 그리움, 간절한 소망을 풀어내본다.


다양한 즐거움이 어우러진 간절곶

간절곶은 자연 지형과 어우러진 바다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숙박촌과 식당들이 공원 뒤편으로 멀찍이 물러나 있어 풍경을 가리지 않는다. 간절곶 해안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서 바다를 따라 긴 산책로도 생겼다. 덕분에 여유롭고 안전하게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불편해진 점도 있다. 주차장과 다름없던 해안도로의 모습이 사라진 대신, 간절곶 초입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하는 것.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간절곶 풍차 쪽에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었다. 이곳이 바다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다.

무장애map-간절곶

임시주차장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공원으로 들어서면 앙증맞은 초화들로 꾸며진 하얀 풍차가 여행자를 맞는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이국적인 풍차가 간절곶 여행의 출발점이다. 다홍색 양귀비 꽃밭도 훌륭한 포토 존이다.

양귀비꽃과 어우러진 풍차
양귀비꽃과 어우러진 풍차
바다 쪽으로 가까이 가려면 풍차를 중심으로 오른쪽 길이 낫다. 왼쪽은 경사가 급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간절곶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길을 만들다 보니 카페와 울주군특산물판매점이 있는 건물 앞쪽으로 내려가는 왼쪽 길은 경사가 심하다. 풍차를 돌아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산책로와 연결되는 전망데크다.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시원스런 조망에 가슴까지 환하게 열린다.
간절곶에서 바다 풍광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여행자
간절곶에서 바다 풍광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는 여행자
바다를 왼편에 두고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간절곶이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로, 정동진보다 5분 먼저, 인근의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해가 뜬다. 멀리 바다에서 보면 마치 긴 간짓대가 삐죽 서 있는 형상이라 하여 ‘간절곶’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 무엇인가를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떠올리나 보다. 소망우체통이 간절곶에 자리한 이유가 아닐까. 아쉽지만 소망우체통은 돌계단을 올라야 하고 턱이 있어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하다.
간절곶 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을 만드는 여행자
간절곶 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을 만드는 여행자
간절곶 모자상은 애틋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신라시대 충신이었던 박제상이 눌지왕의 명을 받아 일본으로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바다를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간절곶 모자상은 박제상의 아내와 두 딸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기잡이 나간 어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함께 표현한 조각 작품이다.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간절곶 모자상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간절곶 모자상
소망우체통과 모자상, 벤치 몇 개가 전부인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풍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자.
간절곶 소망우체통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자
간절곶 소망우체통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자
간절곶 언덕에는 1920년에 처음 불을 밝힌 간절곶등대가 서 있다.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어두운 밤바다를 비춰온 대견한 등대다. 소망우체통 건너편에서 등대로 연결되는 곳은 가파른 계단이지만, 바다를 왼편에 두고 간절곶 언덕을 돌아가면 휠체어 이동이 용이한 간절곶 항로표지관리소 입구로 이어진다. 소박한 등대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하얀 등대를 감싸듯이 펼쳐진 바다 풍광도 조망할 수 있다.
가까이서 바라본 간절곶등대
가까이서 바라본 간절곶등대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면 짧은 방파제를 지나 간절곶 드라마하우스에 이른다. TV 드라마 <메이퀸>을 비롯해 영화 <친구 2>의 배경이 되었던 대저택이다. 현재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 바다를 바라보는 파고라를 비롯해 정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저택 안으로 들어서는 짧은 경사로는 수동휠체어의 경우 동행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입구에 약간의 턱이 있어 전동휠체어 진입은 불가능하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이 된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이 된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앞쪽에는 옛 가요 <울산 큰애기> 노래비가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다. 울산 아가씨와 서울 간 삼돌이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여기는 간절곶, 그들의 애틋한 사랑은 이루어졌으리라.
옛 가요 <울산 큰애기> 노래비
옛 가요 <울산 큰애기> 노래비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바다 풍경, 진하해수욕장과 명선교

간절곶에서 나와 북쪽으로 길을 잡으면 아담한 해안을 품고 있는 진하해수욕장이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작은 무인도인 명선도가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주는 해변이다.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늘어선 나무데크 산책로가 있어 백사장과 어우러진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무장애map-진하해수욕장과 명선교
특히 해안로 끝에 자리한 명선교는 길이 약 18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바다로 흘러드는 회야강을 가로지른다. 계단 옆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 사용자도 다리 위에 쉽게 오를 수 있다. 해변의 부드러운 곡선과 명선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회야강을 따라 이어지는 포구의 모습도 정겹다.
명선교에서 바라본 진하해수욕장
명선교에서 바라본 진하해수욕장
진하해변은 해녀 할머니들이 즉석에서 손질해주는 해산물 난전으로 유명했다. 해변 정비사업으로 난전은 사라졌지만, 명선교 앞에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간이식당들이 있다.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즉석에서 맛볼 수도 있다. 휠체어 접근도 가능하다.
회야강과 바다가 만나는 자리에 세워진 명선교
회야강과 바다가 만나는 자리에 세워진 명선교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는 진하마리나리조트는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면 따로 이용료를 받지 않으니 참고하자. 진하해수욕장 해양파출소 뒤편 공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회야강을 따라 이어진 반대편 포구의 모습
회야강을 따라 이어진 반대편 포구의 모습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해남부선 남창역

울산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남창역은 근대문화유산이다. 1935년에 지어진 작은 목조 건축물로 시골역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무장애map-남창역
역사를 지나 승강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인근 옹기마을에서 기증한 옹기들이 있어 정겨움을 더한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창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창역
역사로 들어서는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고 장애인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다. 젊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다.
옹기들이 반기는 승강장 입구
옹기들이 반기는 승강장 입구

선사인의 흔적을 만나는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신석기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밝혀진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다양한 암각화를 설명, 전시하는 공간이다. 반구대는 암각화가 발견된 대곡천의 암벽지대를 이르는 말로, 이 암반 위에 고래와 멧돼지, 거북 등 동물을 비롯해, 고래잡이 하는 모습, 고래가 숨을 쉬며 물을 뿜어내는 모습 등이 새겨져 있다.
무장애map-울산암각화박물관
박물관에서는 반구대 암각화는 물론, 인근 천전리 각석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울산의 지형과 대곡천의 지질 구조, 암각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형 등을 볼 수 있는 2층 전시실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휠체어 사용자도 관람이 용이하다.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고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약 1.3km 떨어진 곳에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이 있다. 박물관에서 약 700m 떨어진 민박집 ‘사진 속 암각화’ 옆 공터에 주차한 뒤 나무다리를 따라가면 된다. 다리를 건너면 호젓한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마지막 10여m 구간의 짧은 경사로를 제외하면 휠체어 이동도 용이하다.
반구대 암각화의 실제 모습을 만나러 가는 길
반구대 암각화의 실제 모습을 만나러 가는 길
반구대 암각화를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관찰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해 낮게 설치된 망원경으로 암각화의 세세한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바위에 새겨진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망원경을 통해 바위에 새겨진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여행정보

○ 문의

- 울주군청 문화관광과 : 052-229-7642

- 울산종합관광안내소 : 052-258-8830

- 남창역 : 052-238-7788

- 울산암각화박물관 : 052-229-6678 /  http://bangudae.ulsan.go.kr

 

○ 관광지 무장애 정보

- 기차 : 서울-울산, KTX 하루 35회(05:10~23:00) 운행, 2시간 11분~2시간 58분 소요. KTX 열차에 전동휠체어 및 휠체어 이용석과 장애인화장실 있음. 출발역에서 도우미 서비스 요청하면 출발역과 도착역에서 승하차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열차 승하차 시 안내센터나 매표소 장애인 우선 창구에서 미리 이동식 리프트 사용을 요청해야 함.


- 장애인 콜택시 : 울산장애인콜택시 부르미 이용, 하루 전 콜센터에 등록 후 이용 가능. 052-292-8253 /  www.usdws.or.kr

이동정보

○ 자가운전 정보

- 부산울산고속도로 언양IC → 언양, 웅상 방면 좌회전 → 광청로 따라 약 1.6km 이동 후 진하해수욕장, 울산온천 방면 우회전 → 온양로 따라 약 9.2km 이동 → 간절곶삼거리에서 간절곶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약 300m 이동 후 좌측에 간절곶 임시주차장

음식·숙박정보

○ 숙박  정보

- 진하마리나리조트 : 울주군 서생면 진하7길 7 / 052-900-8888 

* 디럭스룸 5개실을 장애인 객실로 운영, 장애인화장실과 욕실 설비 갖춤

 

- 롯데호텔울산 : 울산시 남구 삼산로 282 / 052-960-1000 /  www.lottehotel.com/ulsan

* 장애인 객실 2개실

 

- 현대호텔울산 : 울산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875 / 052-251-2233 /  http://www.hyundaihotel.com/ulsan/

* 장애인 객실 1개실

 

- 경원BIZ모텔 : 울산시 동구 녹수7길 58 / 052-233-2000

*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객실로 이동 가능, 장애인 객실 없음

 

○ 식당  정보

- 진미불고기 : 언양불고기 / 울주군 언양읍 동문길 47 / 052-262-5550 /  www.eonyangbulgogi.kr

* 단차 없이 진입 가능, 입식 테이블 있음

 

- 해동해초매생이나라 : 해초비빔밥 /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566 / 052-239-0652

* 약 5cm 단차 있으나 수동휠체어 진입 가능, 입식 테이블 있음

 

- 간절곶민아횟집 : 자연산회 /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1길 29 / 052-239-1826

* 약간의 턱이 있으나 수동휠체어 진입 가능, 입식 테이블

 

- 해녀할매해물집 : 각종 해산물 /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69-7 / 010-4602-4883   

* 약간의 턱이 있으나 수동휠체어 진입 가능, 입식 테이블

글, 사진 : 박성원(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5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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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html?cotid=1eb26f92-5220-41d9-bd7d-f4f62cf8cd50&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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