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조이누리

우리나라 변두리,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곳! 2편 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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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남시조이누리 조회 1,367회 작성일 22-04-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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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최북단으로 북한과 휴전선을 맞댄 파주와 연천은 변두리 중 변두리이고 관광의 관심도도 여타 지역보다 떨어지지만, 의외로 세계인들의 관심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파주에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쉽게 북한땅을 바라볼 수 있는 임진각이라는 탐방지가 있어 남북한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는 탐방지로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연천에는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슐리안형 석기가 발견되어 유럽에 뒤지지 않는 석기시대 문화가 한반도에 존재했음을 전세계에 알린 전곡리 선사유적지가 있다.

이렇듯 세계적인 탐방지를 중심으로 내륙 깊숙한 곳에서 화산 활동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절경의 폭포와 해외 여행지에 가야 즐길 수 있었던 와이너리 체험투어까지 더해져 파주와 연천 여행은 기대 이상의 풍성함을 선사할 것이다.

파주시 연천군 중심 주요 관광지를 점으로 표현한 지도

마치 시간의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전곡리 선사유적지 방문자센터 입구

해외에서도 손꼽을 만큼 오래된 유적 탐방지, 전곡리 선사유적지

원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탐방 장소는 세 곳이었다. 2010년 제주도, 2017년 경북 청송군, 2018년 호남 무등산권이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중요성을 지닌 장소의 미적, 역사문화적, 고고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거기에 우리나라의 한 곳이 2020년 추가로 지정되었다.바로 이 곳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연천과 포천, 철원 일대의 한탄강을 중심으로 화산활동을 통해 생긴 지질명소들이 등재된 것이다.

그 중, 연천의 전곡리 선사유적 토층에서는 1978년 한탄강 유원지에 놀러온 그렉 보웬이라는 주한 미군 병사가 우연히 발견한 예사롭지 않은 석기 유물 이후, 30여 년 동안 17차례에 걸쳐 8,500여 점의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 발굴조사에서 기술적으로 발달한 주먹도끼인 아슐리안형 석기가 동아시아 최초로 발굴되었다. 이로써 유럽-아프리카에서만 아슐리안형 석기를 사용하였고, 동아시아는 석기시대 문화가 정체되어 있었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어 세계 구석기시대 유물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았다.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가면 발굴의 이모저모를 전시해놓은 방문자센터를 시작으로, 석기시대의 유물과 오늘날의 공구를 비슷한 쓰임새끼리 매칭시켜 전시해놓은 생각쉼터, 발굴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토층전시관 등을 탐방할 수 있다. 한편,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석기 사용체험, 발굴체험, 구석기 의상체험 등 다양한 선사시대 관련 문화를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니 체험활동을 원하면 미리 문의하자.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토층과 발굴 모습을 볼 수 있는 토층전시관

전곡선사유적을 처음 발견한 미군 병사 그렉 보웬과 발굴을 진두지휘한 김원용 교수

선사시대 석기와 비슷한 쓰임새의 요즘 공구를 매칭한 생각쉼터의 전시물

현재 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렵지만 전곡리 선사유적지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선사시대 생활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독특한 외관의 전곡선사박물관

독특한 건물 모양만큼이나 화려하게 채색된 전곡선사박물관 입구

전곡리 선사유적과 인류 진화과정을 살필 수 있는 곳, 전곡선사박물관

전곡리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선사시대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전시로 특화된 박물관이다. 아득히 먼 옛날 역사기술 이전의 시대를 다루기에 시각적, 조형적 자료를 잘 활용하고 있어 문헌들만 즐비한 여느 박물관들처럼 지루하지 않다. 구석기 시대의 식,의,주를 비롯해 예술과 장례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인간만이 가진 주요한 특징인 예술활동의 대표적 예를 보여주는 후기 구석기시대 세계 각지의 동굴 벽화를 재현해놓은 전시가 눈길을 끈다. 주말에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코로나19로 소수의 인원만 접수 받으므로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하며, 체험이 아닌 단순 박물관 관람도 온라인 예약을 원칙으로 한다. 탐방 동선은 거의 완벽한 무장애 관광이 가능하다.

초대형 화면으로 선사시대를 설명하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전시

길고 긴 진화의 여정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전시물

선사시대 세계 각지 동굴벽화를 실감나게 재현해놓은 전곡선사박물관의 전시

전곡리 선사유적 일대의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 카페

재인폭포

깊은 산 속이 아닌 곳에서 이런 멋진 폭포를 만난다고? 재인폭포

2020년 새롭게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일대에서 가장 멋진 풍광으로 이름난 탐방지이다. 여느 폭포들처럼 깊은 산 속 절벽에 있지 않고 평지에서 움푹 내려앉은 지형으로 인해 형성된 폭포이다. 폭포 주변으로 용암이 급격히 굳으며 형성된 육각형이나 다각형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어 이채롭다. 흔히들 주상절리는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이 곳 한탄강 유역도 제주도와 더불어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산지형 탐방지이다.

‘재인(才人)폭포’라는 이름의 기원은 이렇다. 고을 수령이 재인(광대)의 아내를 탐하여 재인으로 하여금 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줄타기를 시킨 후 줄을 잘라 그를 죽이고 그 아내에게 수청을 들게 하였다. 재인의 아내는 수청을 드는 척하다가 수령의 코를 물어버렸고 그후 자결하였다는 옛 이야기가 전해진다. 재인이 건너다 죽은 폭포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재인폭포 진입로 바로 앞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어 탐방이 쉽다. 입구에서 200m, 800m 지점에 있는 두 개의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운치 있는 무장애 나무데크길을 따라 진입하는 것도 좋다.

진입로에 들어서면 재인폭포를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흔들다리가 나온다. 흔들다리 중간에서 재인폭포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 흔들다리 후반부는 수동휠체어 이용자가 자력으로 오르기 어려워 휠체어를 밀어줄 수 있는 동행자가 필요하다. 흔들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폭포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무장애 나무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흔들다리가 끝나는 지점에 폭포 아래로 내려가 폭포와 주상절리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계단이라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하며, 하절기는 낙석의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된다.

재인폭포는 폭포 인근의 출렁다리에서 정면을 볼 수 있다

재인폭포 공원 일대는 나무데크길이 잘 조성돼 있다

나무데크 산책로에서 바라본 재인폭포 원경

재인폭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나무데크길에는 재인폭포와 폭포 주위의 주상절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주상절리를 재인폭포에서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재인폭포 공원

음식

서가네 한우마을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전곡선사박물관 탐방시 들르기 편한 고깃집이다. 한우라고 하니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이 집의 돌솥밥을 포함한 한우불고기는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은데다가 무한리필이라는 인심으로 유명하다. 적절히 간이 된 육수에 한우와 숙주나물을 듬뿍 넣고 당근, 양파, 버섯, 청경채를 더해 자글자글 익히면 그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최상의 불고기가 된다.

서가네 한우의 무단차 진입로

공간배치가 넓어 휠체어 진출입이 아주 쉬운 서가네 한우 내부 모습

서가네 한우의 인기메뉴, 무한리필 한우소불고기

서가네 한우의 화장실은 출입구의 단차가 커 휠체어 진입이 쉽지 않다.

숙소

백학자유로리조트

이렇다 할 규모 있는 숙소가 드문 파주, 연천 지역에 150여 개의 객실과 연회장, 식당가, 숲속 산책로를 고루 갖춘 리조트가 최근에 신규 오픈하였다. 주변의 수려한 산자락에 자리잡아 하루 숙박하는 것만으로도 여느 휴양지에서 푹 쉬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진입 문턱과 화장실의 단차를 없애고 무장애 특화 시설을 갖춘 장애인 객실도 한 개가 있다.

백학자유로리조트의 프론트가 있는 자유동 외관

백학자유로리조트 장애인 객실의 무단차 진입로

백학자유로리조트 장애인 객실의 욕실

관광정보

추천 여행코스 (1박2일)

첫째날 : 임진각 – 소울원 – 산머루농원

둘째날 : 재인폭포 – 전곡리선사유적지 – 전곡선사박물관

여행정보

연천군 문화관광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연천로 220, 031-839-2061

전곡리 선사유적지선사체험마을 체험예약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031-839-2206(체험안내) / 031-832-2570(전곡리선사유적지)

전곡선사박물관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031-830-5600

재인폭포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031-839-2289

관광지 무장애 정보

전곡리 선사유적지

*기본정보 : 동아시아 최초로 구석기시대 유물인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굴된 곳이다. 발굴 장소의 지층과 발굴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선사유적지 내 선사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선사시대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문의 :전곡리 선사유적지 031-832-7570 /선사체험마을 체험문의 031-839-2206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이용시간 :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무장애 편의정보 / 장애인

전곡리 선사유적지 입구의 주차장이 넓고 장애인 주차구역이 6면 마련돼 있다. 선사유적지 전체 구역 탐방은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생각쉼터를 거쳐 토층전시관과 선사체험마을까지만 탐방해도 1시간 이상이 필요하다. 거의 전 구간 무장애 탐방이 가능하다. 주차장과 방문자센터, 토층전시관에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전곡리 선사유적지 장애인주차구역

전곡리 선사유적지 주차장 장애인화장실

전곡리 선사유적지 주차장 장애인화장실 점자표지

전곡리 선사유적지 방문자센터 장애인화장실 입구

전곡리 선사유적지 방문자센터 장애인화장실 점자표지

전곡리 선사유적지 방문자센터 장애인화장실

전곡리 선사유적지 방문자센터 전시관을 다 보고 뒤편으로 나오면 박석이 깔려 있어 휠체어 진행이 쉽지 않다

전곡리 선사유적지 토층전시관 장애인화장실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드넓은 야외 대부분이 무장애 탐방이 가능하다

전곡선사박물관

*기본정보 : 전곡리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2011년 개관하여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원시 생명체의 곡선을 형상화한 금속 소재의 건물이 이색적인 곳이다. 인류의 진화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끌며 세계의 동굴벽화 재현 등 시각적 요소가 돋보이는 박물관이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문의 : 031-830-56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이용시간 : 10:00~18:00

*이용요금 : 무료

*참고 : 예약제 시행중이므로 https://members.ggcf.kr/login 에서 예약하고 방문하여야 함

*무장애 편의정보 / 장애인

전곡선사박물관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3면 마련되어 있다. 주차 후 약간의 경사가 있는 진입로를 따라 200m 정도 이동하면 박물관 건물이 나온다. 박물관은 전 구역 무장애 탐방이 가능하며 박물관 내부 1층과 2층에 각각 장애인화장실이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장애인주차구역

전곡선사박물관 장애인화장실은 출입문이 2중인데 바깥쪽 문은 여닫이문, 안쪽 문은 자동문이다

전곡선사박물관 장애인화장실 점자표지

전곡선사박물관 장애인화장실의 자동문 점자스위치

전곡선사박물관 장애인화장실 내부

재인폭포

*기본정보 : 깊은 산 속이 아닌데 평지가 내려앉으며 경기도에서 손에 꼽는 멋진 풍광의 폭포가 되었다. 폭포 주변은 제주도에서나 볼법한 대표적 용암 지형인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 재인폭포를 포함한 한탄강의 여러 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문의 : 031-839-2289

*휴무일 : 연중무휴

*이용시간 : 일출~일몰

*이용요금 : 무료

*무장애 편의정보 / 장애인

재인폭포에는 주차장이 총 세 곳 있다. 폭포 전방 800m 지점과 200m 지점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 곳에 주차하면 무장애 나무데크길로 한탄강 전망을 보며 진입할 수 있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라면 휠체어 이용 탐방객들에게도 추천할만한 길이다. 재인폭포 입구 바로 앞에는 ‘장애인 배려 주차장’이 있어 이 곳에 주차하면 재인폭포 측면 전망대와 출렁다리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장애인 배려 주차장’에는 장애인 화장실도 있는데 출입문이 자동문이 아니어서 휠체어 이용자가 혼자 힘으로 열기 어려워 아쉽다.

재인폭포의 모든 구간에서 휠체어 진행이 가능하지만 출렁다리는 동행자의 도움이 없으면 출렁다리 중간 지점에서 건너편 쪽으로 오르기 어렵다.

재인폭포 장애인 주차구역

재인폭포 입구 장애인화장실 경사로

재인폭포 입구의 장애인화장실은 자동문이 아니어서 도움 없이는 휠체어 이용자가 드나들기 어렵다

재인폭포 입구 장애인화장실 점자안내 표지판

재인폭포 입구에 있는 장애인화장실 내부

이동정보

연천군시설관리공단 : 031-835-1155(연천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연천군 교통안내 : 031-839-2291 (연천군청 교통행정담당) / 031-834-5777 (연천 공영버스터미널) / 031-832-4914 (전곡 공용버스터미널)

음식·숙박정보

숙박 정보

백학자유로리조트 : 경기도 연천군 노아로 491번길 283 / 031-839-3000 / 스탠다드(호텔형,콘도형,트리플, 2~3인실, 61개), 스위트(4인실, 56개), 로얄스위트(6인실, 28개) /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노래방 운영 / 장애인 객실 1개 운영 / 발열체크, QR코드인증, 수기명부 작성

음식 정보

서가네 한우마을 : 무한리필 한우불고기 1인14,000원, 한우등심500g 48,000원, 갈비탕6,000원 등 / 경기도 연천군 평화로495번길 16-7 (전곡오거리) / 031-833-9502 / 영업시간 11:00~22:00 / 연중무휴 / 식당 출입문 무단차 휠체어 진출입 용이 / QR코드인증, 수기명부 작성

※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링크 :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9ae0fce3-fb2f-4a17-9e2e-25bdd327b61e&con_type=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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