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조이누리

찰칵~ 당진의 ‘감성 샷’ 여행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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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남시조이누리 조회 1,754회 작성일 19-07-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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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동 경로>
신리성지 - 자동차 15분. 약 10.5km - 솔뫼성지 - 자동차 22분. 약 14.8km - 해어름카페 - 자동차 15분. 약 6.8km - 삽교호 바다공원(해안탐방로) - 자동차 40분. 약 40km - 왜목마을 - 자동차 30분. 약 30km - 필경사(심훈기념관)

잔디와 건축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신리성지

충남 당진 중심 주요 관광지를 점으로 표현한 지도

이보다 예쁜 성지가 있을까, 신리성지

신리는 조선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우촌이었다. 순교자도 당연히 많았다. 하지만 감히 성지를 ‘예쁘다’ 말한다. 아니, 이곳은 이미 예쁜 것으로 ‘당진의 핫플(Hot Place)’이 됐다. 주위 조경이며 자리한 건물들이 그만큼 예쁘다. 주요 포토 존은 노릇한 잔디 둔덕 가에 있는 다블뤼기념관.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많다. 이 건물 내에 있는 순교미술관도 인기다. 천주교 박해기 때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긴 작품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투명한 듯 맑은 그림은 이종상 화백이 그렸다.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4층 전망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 접근이 가능하다.

신리성지 입구

다블뤼기념관 진입로

성지 내 쉼터

순교미술관 내부

다블뤼기념관 내 소들평야 조망공간

순례성당 측면 조형물

순례성당 경사로

순례성당 내부

성 손자선 토마스 생가

다블뤼기념관 왼편으로는 순례성당과 ‘성 손자선 토마스’ 생가가 있다. 너른 잔디밭 위로는 순교 성인들의 이름을 딴 경당들이 세워져 있고, 관련 조형물이 포진했다. 이중 잔디밭 위에 자리한 경당들에는 접근이 어렵고, 성당과 ‘손자선 생가’ 등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다. 다블뤼기념관 입구 진입로에도 10cm가량의 경사로(짧아서 조금 가파름)가 설치돼 있다.

다블뤼기념관 1층 장애인화장실

다블뤼기념관 1층 장애인화장실 내부

길은 대체로 평탄하다. 다만 성지 내에 단차가 적은 박석 구간과 울퉁불퉁한 돌다리 구간이 짧게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갖췄고, 장애인화장실은 다블뤼기념관 1층에 있다. 주차장 부근에도 장애인화장실이 있으나 현재 공사로 폐쇄 중이다. 성지이므로 조용히 둘러보고 나오는 것도 중요하다.

신리성지 장애인 여행 안내도

신리와 함께 당진을 대표하는 성지다.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지난 2014년 교황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교황 방문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여럿 생겼고 성지도 한층 세련되게 단장됐다. 성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매력 있다. 울창한 솔숲의 가장자리를 따라 난 ‘십자가의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뾰족했던 마음에도 평안이 깃든다.

천천히 거닐기 좋은 ‘십자가의 길’

솔뫼성지 입구 1

솔뫼성지 입구 2

성당 및 기념관 전경

기념관 내부

야외성당 부근

교황 방문 기념 조형물

‘십자가의 길’ 앞 예수 그리스도 상

늦가을, 단풍으로 물든 솔뫼성지

김대건신부 동상

김대건신부 생가(복원)

성지의 규모는 1만여 평. 주요 시설물(성당, 기념관,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의 집’, 야외성당, 김대건 신부 생가, 김대건 신부 동상 등) 전부를 휠체어로 탐방 가능하고, 휠체어로 거닐 수 있는 산책로의 범위도 넓다. 다만 김대건 신부 생가(복원)는 흙마당이다. 평소에는 상관없지만 비가 오거나 비온 후에는 질퍽거려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동휠체어 이용자라면 김대건 신부 동상 권역 진입 시 동행인의 보조 필요. 부근으로 30~40m가량의 오르막(내리막) 구간이 있다.

정문 부근 장애인화장실

정문 부근 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 편의시설은 넉넉한 편이다. 성지 입구에 총 두 곳의 주차장이 있고, 두 곳 모두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다. 장애인화장실은 정문 주차장과 정문 부근, ‘성 김대건 안드레아 기념성당’ 총 3곳에 있고, 야외성당에 장애인 관람석이 마련돼 있다. 다만 화장실의 경우 변기 안전바는 모두 고정형이다.

솔뫼성지 장애인 여행 안내도

통창으로 파도가 출렁대는, 해어름카페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통창이 매력적인 카페다. 날씨가 좋은 날엔 카페 안에서 서해대교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와 휘황찬란한 야경까지 볼 수 있다. 카페 앞 정원 풍경도 매력. 다만 정원의 경우 거친 박석구간이 제법 길어 휠체어 출입은 어렵다. 대신 주차장 입구에서 해안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진입하면, 카페 정원을 등 뒤로 두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카페 진입 경사로는 건물 뒤편에 있고, 장애인 화장실은 없다.

해어름카페 내부

해어름카페 외관 (측면)

해어름카페 외관 (정면)

해어름카페 앞 해안가

바다가 실컷 보고 싶을 땐, 삽교호 바다공원

해안을 매립해 만든 공원이라 바다와 바투 붙었다. 그래서 어디보다 바다를 만끽하기에 좋다. 규모는 크지 않은 편. 한눈에 쏙 들어오는 광장에 <태양의 창>, <풍요> 같은 여러 개의 조형물이 우뚝 솟았고, 한편으로는 바다 위로 긴 덱이 깔렸다. 가장 먼저 찾을 곳은 해안에서 바다로 불쑥 들어가는 150m 길이의 해상산책로(덱). 이곳에 서면 서해대교와 맷돌포구, 함상공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갈매기도 많아 바다 여행의 맛이 제대로 산다. 여기에 밤이면 조명까지 켜져 일석이조다. 알알이 켜진 조명 앞에서 검푸른 바다를 조망하는 맛도 좋지만, 삽교호 관광지 쪽에서 빛나는 무지개빛 관람차를 보는 맛도 쏠쏠하다.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산책로(덱)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산책로 풍경 1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산책로 풍경 2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 산책로 1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 산책로 2

바다공원 내 조형물

해상산책로의 야경을 감상하는 여행객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산책로(덱) 야경 1

삽교호 바다공원 해상산책로(덱) 야경 2

바다공원은 삽교호 소형주차장 부근에 있다. 주위로 두 곳의 장애인 주차구역과 두 곳의 장애인화장실을 갖췄다. 해안을 매립해 만든 공간답게 공원 전체가 평평해 휠체어 접근성이 탁월하다. 삽교호 관광지에 있는 건물들에도 출입이 용이한 편. 주위로 활어와 조개류, 젓갈류를 파는 식당이 많다. 이중 더마린수산시장은 엘리베이터를 갖췄다. 1층에서 수산물 구매 후 2층에서 상차림 해 먹을 수 있다.

더마린수산시장 외관

더마린수산시장의 조개들

더마린수산시장 내부

삽교호 바다공원 소형주차장 부근 장애인화장실

삽교호 바다공원 소형주차장 부근 장애인화장실 내부

삽교호 해안탐방로 조개 조형물

삽교호 해안탐방로 풍경 1

삽교호 해안탐방로 풍경 2

시간이 여유롭다면 당진해양캠핑공원와 맷돌포구를 잇는 1.5km 길이의 ‘삽교호 해안탐방로’를 거니는 것도 좋다. 바다와 바투 붙은 덱로드로 경사가 전혀 없다. 사진 촬영 포인트는 덱로드 중간에 있는 망둥어와 조개 조형물. 실제 이 길에서는 망둥어 낚시를 즐기는 이도 상당수다. 다만 휠체어 진입지점이 용태수산 앞 단 한 군데. 주위에 잠시 주차할 공터가 있다.

‘삽교호 바다공원’ 장애인 여행 안내도

서해임에도 홍시처럼 빨간 아침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동쪽을 향해 돌출된 지형 구조 덕분이다. 해안을 따라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약 1km 길이의 탐방로(덱)가 조성돼 있고, 주위로 사진 찍기 좋은 트랜디한 조형물이 여럿 설치돼 있다. 탐방로 진입지점은 총 3곳(왜목선착장 부근, 마을 내 주차장 주변, 오작교 부근). 2곳의 주차장(마을 입구, 마을 내)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마련돼 있고, 3곳(마을 입구 주차장, 마을 내 주차장, 북쪽 해안가)에 장애인 화장실을 갖췄다.

왜목마을 일출

야외공연장

야외공연장에서 본 바다풍경

해안탐방로 풍경

해안탐방로 왜목마을 비석

해안탐방로에 있는 각종 조형물

해안산책로 전경

마을 내 장애인화장실 외관

마을 내 장애인화장실 내부

일출 감상 및 촬영 포인트는 해안가에 있는 야외공연장과 석문 조형물. 야외공연장에서는 음표 사이로 해가 들어오게 찍는 것이 중요하고, 석문에서는 석문 아래로 해가 쏙 들어오게 찍는 것이 솜씨다. 야외공연장에 진입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참고로 요즘 왜목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느라 일대가 좀 부산하다.

왜목마을 장애인 여행 안내도

당진은 작가 심훈의 고향이다. 필경사는 심훈이 손수 설계하고 지은 곳으로, 소설 <상록수>가 탄생한 곳이다. 바로 옆에는 그의 문학을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심훈기념관이 조성돼 있다. 인기 포토 존은 필경사에 있는 상록수 청동 오브제와 기념관 옥상에 있는 심훈의 청동상. 필경사에는 최근 소설 속 두 주인공의 조형물도 설치됐다. 그래서 더 사진 찍기 좋아졌다. 날씨가 좋은 날엔 기념관 옥상에서 한진포구도 보인다.

심훈기념관 옥상에 있는 심훈 청동상

심훈기념관 옥상 경사로

심훈기념관 전시실 진입 경사로

심훈기념관 내부

심훈기념관 내부 1

심훈기념관 내부 2

심훈기념관 장애인 주차구역

장애인화장실 외부

장애인화장실 내부

필경사 상록수 조형물

옛 상록수문화관

필경사 입구와 기념관 입구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고, 기념관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옥상 진입지점과 실내 전시실 출입구 두 곳에 있다. 장애인화장실은 기념관에만 있고, 여자 화장실의 경우 청소도구가 일부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넓은 편이라 이용에 불편이 적다. 길은 평탄한 편. 필경사 입구에서 <그날이 오면> 시비로 가는 거친 박석 구간만 조심하면 된다.

훈의 시를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 1

훈의 시를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 2

훈의 시를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 3

• 시‧청각장애인 여행 포인트 •

심훈기념관에서는 들리는 소리가 많다. 점자 안내판은 따로 없지만 영상자료가 많은 것. 그 중 눈에 띄는 코너는 심훈의 시집 <그날이 오면>에 수록된 시들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공간이다. 해당 시를 클릭하면 문자와 함께 음성으로 시가 읊어진다. 영화 <상록수>의 일부가 음성과 함께 제공되는 코너도 있다. 활자 중심의 전시물도 넉넉해 청각장애인도 심훈의 문학에 심취하기 좋다.

필경사(심훈기념관) 장애인 여행 안내도

‘휠체어 접근 가능한’ 숙박시설

당진시청 인근에 있는 S무인텔에 장애인 객실(1실)이 있다. 객실 입구부터 현관, 객실 내부, 화장실에까지 단차가 없거나 있어도 1cm 내외의 턱만 있다. 바닥도 휠체어가 다니기 좋은 재질로 마감돼 있고, 인테리어도 밝고 환하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두루 갖춘 편. 화장실 변기에 안전바가 설치돼 있고, 객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가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도 2면 갖췄다.

S무인텔 객실 내부 전경

객실 입구

화장실

객실 내부

‘휠체어 접근 가능한’ 음식점

당진 10미 중 하나가 우렁쌈밥이다. 삽교호 부근에 이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밀집해 있다. 이중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곳은 우렁이박사 신관. 2대를 잇는 맛집으로 쌈과 함께 우렁된장찌개 등 서너 가지의 우렁이 요리가 나온다.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장애인 주차구역도 마련돼 있다.

박사네정식 상차림

우렁이박사 식당 입구

우렁이박사 식당 경사로

풍년닭갈비

풍년닭갈비의 볶음밥

풍년닭갈비 식당 입구

불고기전골

육회비빔밥

아미성당진한우 식당 입구

송악 이주단지에 있는 풍년닭갈비와 순성면에 있는 ‘아미성당진한우’도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식당이다. 아미성당진한우의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이 있고 식당입구와 내부에 단차가 전혀 없다. 풍년닭갈비는 입구가 완만한 오르막 구간이고 내부 단차가 없다. 다만 테이블 주변 공간이 협소한 편이다.

글․사진 : 이시목(여행작가), 박경미(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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