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도자공원 입구(도자캐릭터 토야)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곤지암도자공원
광주는 조선시대 관요가 있던 곳이다. 이런 관요의 맥을 잇기 위해 조성한 곳이 곤지암도자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경기도자박물관과 함께 도자교육체험시설 등이 녹지와 잘 어우러져 있다.
<자동차 이동 거리> 곤지암도자공원 → 자동차 13분. 약 6.37km → 곤지암 화담숲 → 자동차 30분. 약 12.45km → 영은미술관 → 자동차 20분. 약 13.65km → 한국등잔박물관 → 자동차 25분. 약 35km → 경안천습지생태공원조선시대 관요의 고장인 경기도 광주는 신록에 물들고, 봄빛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꽃과 나무, 물과 흙의 노래가 들리는 곳이다.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이 있는 탓에 오랜 시간 개발이 제한된 덕분이다. 최근에는 곤지암 화담숲이란 걸출한 수목원까지 가세해 풍경이 더 푸르러졌다. 훌쩍 떠나 편안하게 둘러보기 좋은 곳, 광주로 떠난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지척에 있어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 장애인 주차구역이 마련돼 있고, 공원 곳곳에 5곳의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
녹지로는 오르막 구간이 많고 곳곳에 턱이 있어 접근이 어렵지만, 공원 내 건물 대부분엔 경사로가 설치돼 이용에 불편이 적다. 다만 분수대 주위 '모자이크 공원'은 바닥 표면이 단차 없이 굴국으로 경사져 있다.
먼저 둘러볼 곳은 경기도자박물관이다.
1층에 있는 도자문화실에서는 도자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2층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도자와 현대 도자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장애인 편의를 배려한 '도움벨'(박물관 외부 도로변)
건물 앞 도로변에 있는 장애인 비상벨도 눈에 띄는 편의시설이다. 그곳 어귀쯤에서 분수대 아래 풍경을 조망하는 맛도 괜찮다.
좀 더 흥미로운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박물관 앞에 있는 Clay Play 교육체험교실이나 전통공예원을 찾자.
Clay Play에서는 완성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고, 전통공예원 내 자빈도예공방에서는 물레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박물관 뒤편에 있는 한국정원(경사로 설치)에도 들러볼 일. 연못과 정자와 신록이 어우러진 풍경에 마음이 한 박자 쉬어 간다.
꽃과 나무와 새와 물을 수월하게 만나는, 곤지암 화담숲
곤지암 화담숲은 도자공원에서 10여분쯤 거리에 있다. 계절의 황홀을 어디보다 찬란하게 보여주는 곳으로, 5월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이맘때가 특히 아름답다. 숲의 규모도 135만5,000㎡(41만 평)로 큰 편이고, 큰 공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테마원도 20여 개에 달해 눈이 호강한다.
곤지암 화담숲 '숲속 산책길'(철쭉·진달래원)
곳곳에 물이 흐르는 계곡과 연못이 있고, 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약속의 다리'와 전망대 같은 조망대도 있어 푸른 바람을 쐬며 일상의 먼지를 털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무장애 시설이 무난한 것이 눈에 띄는 장점이다. 하지만 주차시설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아미술관 옆으로 3곳의 장애인 주차장이 있는데, 지대가 높고 경사진데다 바닥이 울퉁불퉁해 이용이 불편하다. 매표소 앞 임시 주차장에서 하차하거나, 비교적 상황이 나은 2주차장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숲의 속살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곤지암 화담숲 내에 20여 개의 테마원을 두루 탐방할 수 있는 '숲속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5km가량 되는 길로, 천천히 걸으면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 길의 매력은 일단 길 자체 생김에 있다. 전 구간이 경사도가 낮은 데크길과 완만한 시멘트(친환경) 길로 이루어져 있어 관람에 불편이 적다. 휠체어 두 대가 나란히 가도 될 만큼 산책길의 폭이 넉넉한 것도 장점이다. 나무나 꽃들이 산책길 가까이에서 자라는 것도 인상 깊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가까이에서 나무의 줄기를 만져보거나 꽃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한 배려다.
'숲속 산책길'의 전 구간이 아름답지만 여행객의 발걸음을 유독 잡아끄는 건 세 곳.
꽃을 좋아하는 이는 진분홍 철쭉 사이에서 '셀카' 삼매경에 퐁당 빠져 걸음이 더디고, 신록을 좋아하는 이는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자작나무숲을 지나느라 웃음을 거둘 새 없다.
한 폭의 동양화의 속을 거니는 듯 아름다운 소나무정원도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하다. 이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풍경을 취향대로 편하게 거닐 수 있으니 명품 숲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곤지암 화담숲 정상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차가 거의 없어 오르내림이 용이하다.
추천 관람 방법은 천년단풍에서 소나무정원까지 걸어 관람한 다음, 3승강장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것.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다 모노레일 안에서 숲을 관망하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곤지암 화담숲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원앙연못에 있다. 원앙들이 사람을 좋아해 자주 사람 가까이로 쑥 다가선다. 운이 좋으면 만져볼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 여행 포인트
곤지암 화담숲에서는 각양각색의 소리가 들린다. '숲속 산책길'이 계곡을 끼고 숲 속 이리 저리 이어지는 덕분이다.
평범하게는 물소리와 바람소리부터 가끔은 처음 듣는 생경한 새소리까지 보드랍게 귀를 채워 숲을 즐기기 좋다. 산책길 곳곳에서 수목을 촉각이나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돋보인다.
굴참나무의 표피가 코르크 마개 같은 것도, 봄날의 새순이 여리여리한 것도, 저마다 꽃향기가 다르다는 것도 산책길 가까이에 수목들이 있어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예술을 즐기는,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은 도시를 적당한 거리에 두고 바라본다. 그만큼 주위가 한적하다. 역량 있는 작가들에게 작업실을 제공하는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사립미술관으로, 이곳엔 총 네 개의 실내 전시장과 야외전시장, 체험공방 등이 있다.
이중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곳은 제1전시장과 야외전시장, 창작스튜디오(체험공방)다. 제1전시장은 천장이 높고 면적이 넓어 휠체어 여러 대가 한꺼번에 들어가 작품 감상을 해도 좋을 곳.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도 매력이다.
전시관 건물과 이어진 야외전시장은 너른 잔디밭이 일품이라 오래 머물기 좋다. 전시 작품을 만질 수 있는 것도 장점. 다만 진입 지점에 낮은 턱이 있어 약간의 보조가 필요하다. 매표소 앞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으나, 오르막 구간이 150여m에 달해 전시관 입구 주차장까지 차로 가는 것이 좋다. 장애인 화장실은 전시관 1층에 있다.
시각장애인 여행 포인트
대부분의 미술관에서는 작품을 만지는 일이 불가하다. 야외미술관도 그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은미술관의 야외 조각 작품들은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커다란 사과 모양을 한 작품부터 발레 동작을 하고 있는 소녀 작품까지 십여 점을 푸른 잔디밭 위를 거닐며 보고 만질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없지만, 실내 전시관 앞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등잔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만나다, 한국등잔박물관
한국등잔박물관은 광주시와 용인시의 경계에 자리했다. 등잔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층 건물의 박물관으로, 외관이 수원 화성의 공심돈을 닮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테마를 가진 박물관으로, 1층 전시실에서는 생활에 주로 쓰이는 등잔들을 볼 수 있고, 2층 전시실에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등잔들을 만날 수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리프트가 설치돼 2층 관람도 가능하다. 다만 화장실 접근이 어렵다.
장애인 화장실을 갖춘 능평도서관이 박물관에서 약 1km 거리에 있어 필요 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 옆에 있는 농기구전시관과 정원에 있는 석물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봄 안에 깃든 가을아~ 반갑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봄날의 습지는 꽃보다 찬란하다. 초록색으로 무성해지는 수양버드나무 덕분이다. 가을을 미처 걷어내지 못한 갈대밭 사이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습지가 주는 특별한 낭만 중 하나다. 곳곳에서 만나는 야생화와 조경화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 볼거리. 여기에 습지 곳곳에 시를 읽으며 산책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비치돼 있다. 사람 손을 덜 타 자연미가 가득한 것도 매력. 해질녘 오후의 햇살이 스며들면 자연의 색채는 더욱 풍성해진다.
습지를 탐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습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탄탄한 흙길과 시멘트길, 나무데크길로 이루어진 탐방로가 습지 구석구석을 지난다. 총 2km 정도로, 단차가 크게 없어 휠체어 단독 이동이 가능하다.
습지를 좀 더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싶다면 제방산책로로 가자. 탄탄한 흙길이라 초입에서만 보조를 받으면 산책이 가능하다.
'장애인 객실' 보유 곤지암리조트 및 스테이원호텔
경기 광주에서 장애인 객실을 갖춘 숙소는 많지 않다. 추천할 만한 곳은 곤지암리조트의 장애인 객실과 광주시내에 있는 스테이원호텔이다. 밝고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곤지암리조트의 장애인 객실은 욕실의 규모가 커 눈길을 끈다. 비상벨도 침실과 욕실을 비롯해, 현관문에도 설치돼 있다. 현관문에 점자안내판이 있는 것도 인상 깊다.
곤지암리조트의 장애인 객실(침실)
곤지암리조트의 장애인 객실(욕실)
광주시내에 있는 스테이원호텔은 장애인 객실 1개를 보유한 중저가 숙소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장애인 편의시설이나 비치 가구들이 알차다. 장애인 주차구역도 표시돼 있으나, 하차 시에만 이용할 수 있는 임시 구역이다.
'휠체어 접근 가능한' 음식점
광주엔 특산물이 다양하다. 토마토가 가장 유명하지만 버섯과 쌈채소도 평판이 좋다. 이들 특산물을 활용한 식당들 중 눈에 띄는 곳은 곤지암도자공원 앞에 있는 친환경쌈밥과 화담숲 인근에 있는 해송이다. 친환경쌈밥은 광주에서 난 싱싱한 쌈채소와 제육볶음, 차돌박이, 생선구이 등을 세트로 구성해 맛볼 수 있는 곳.
2층에 있으나 턱이 전혀 없고, 엘리베이터가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해송 또한 턱이 없어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데, 버섯샤브샤브(연포탕)와 주꾸미볶음을 세트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매콤한 주꾸미볶음과 싱싱한 버섯 육수의 조합이 꽤나 좋다.
광주의 특산물은 아니지만 진천에서 생산한 흑미로 요리를 내는 맛집도 있다. 발해진천육면이 그곳이다.
이곳의 주메뉴는 흑미전과 흑미손만두국, 진천육면, 얼음육면 등. 모두 발효한 흑미를 써 식감이 거칠지 않고 광주에서 손꼽히는 맛집으로 이름날 만큼 각각의 메뉴가 맛도 좋다.
장애인 주차 구역은 따로 없지만 식당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여행정보
추천 여행 코스(당일 코스)
곤지암도자공원 - 곤지암 화담숲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추천 여행 코스(1박 2일 코스)
첫째 날 : 곤지암도자공원 - 곤지암 화담숲
둘째 날 : 영은미술관 - 등잔박물관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팔당전망대
문의
-곤지암도자공원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 / 031-799-1500 / https://www.kocef.org/
-곤지암 화담숲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 031-8026-6666 / http://www.hwadamsup.com/
-영은미술관 :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 031-761-0137 / http://www.youngeunmuseum.org/
-한국등잔박물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곡로 56번길 8 / 031-334-0797 / http://www.deungjan.or.kr//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자동길 119, 031-760-3762
-관광 안내 : 031-760-2693(광주시청 문화정책팀)
관광지 무장애 정보
- 곤지암도자공원
* 입장료 : 경기도자박물관만 있음. 박물관 입장료 성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경기도민 2,000원 / 1~3급 장애인 및 동반 1인 입장료 무료. 65세이상 어르신무료, 만 7세미만 유아 무료
* 주차장 : 있음.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은 주차장, 박물관 등 5곳에 있음. 5곳 모두 남·여 각각.
* 기타사항 : 박물관 뒤편 조각공원 휠체어 접근 불가, 한국정원 휠체어 접근 가능. 휠체어 무료 대여.
- 곤지암 화담숲
* 입장료 : 있음. 일반 10,000원, 경로/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1급 장애인 및 동반 1인 입장료 무료. 2~3급 장애인 1,000원 할인.
24개월 미만 유아무료
* 모노레일 이용료 : 1~ 3구간 성인 기준 (구간별 요금이 다름 4,000원 ~ 8,000원)
* 주차장 : 있음.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모아미술관 옆에 3곳이 있으나, 바닥재질이 바둑판 형식이며 울퉁불퉁하고 경사져 있어 이용 시 주위로부터 도움 받을 것을 권함, 운전 가능 동반자가 있는 경우 매표소 앞 임시주차장에서 장애인 우선 하차하는 방법도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은 매표소 앞과 곤충생태관 옆 2곳에 있음. 2곳 모두 남·여 각각.
* 기타사항 : 휠체어 유료 대여 (3,000원). 유모차 유료 대여 (3,000원)
- 영은미술관
* 입장료 : 성인 6,000원. 초,중,고등학생 4,000원, 유아(4~7세) 3,000원 / 광주시민,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증 소지자 50% 할인.
* 주차장 : 있음.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 화장실 : 전시관 내에 장애인화장실 1개 있음. 남·여 각각.
* 기타사항 : 매표소 앞에 장애인 주차 구역이 있으나, 전시관 입구까지 150m 가량 오르막이 이어져 차로 전시관 입구 주차장까지 가는 것이 좋음.
- 한국등잔박물관
* 입장료 : 있음. 성인 4,000원/ 경로,초중고생 2,500원 / 장애인증 소지자 50% 할인 / 부모동반 미취학어린이 무료
* 주차장 : 있음. 장애인 주차구역 별도 없음.
* 화장실 : 있음. 장애인 화장실 없음. 접근 불가.
* 기타사항 : 박물관에서 1km쯤 거리에 있는 능포도서관 장애인 화장실 이용.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주차장 : 있음. 장애인 주차구역 별도 없음.
* 화장실 : 주차장 옆에 장애인 화장실 있음.
이동정보
음식·숙박정보
숙소
-곤지암리조트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 1661- 8787(장애인객실 3실)
https://www.konjiamresort.co.kr/
-스테이원호텔 : 경기도 광주시 광주대로 11-30 / 031-761-5689(장애인객실 1실)
http://www.stayonehotel.co.kr/
주변 음식점
-친환경쌈밥 : 031-798-8389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31 2층
* 주요메뉴 : 쌈밥+차돌박이, 생선구이, 제육볶음
* 접근성 : 주차장 있음. 장애인주차구역 없음. 경사로 있음. 입식 탁자 100석.
-해송 : 031-763-5982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국사봉로 1
* 주요메뉴 : 주꾸미볶음 + 버섯샤브샤브, 연포탕
* 접근성 : 주차장 있음. 장애인주차구역 없음. 입식 탁자 36석
-진천육면 : 031-764-5290 / 경기도 광주시 순암로 264
* 주요메뉴 : 흑미전, 흑미손만두국, 진천육면, 얼음육면
* 접근성 : 주차장 있음. 장애인주차구역 없음. 경사로 설치, 입식 탁자 52석